조순탁 박사
최무선, 허준, 이휘소 같은 자랑스런 한국의 과학기술인 23인을 모신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한국 물리학계의 선구자’ 조순탁(사진) 박사의 이름이 추가 헌정된다.
과학기술부는 30일 지난해 5월부터 헌정 대상 후보자 추천과 인물선정위원회(위원장 채영복)의 심사를 거쳐 2007년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 헌정 대상자로 자연과학 분야의 조순탁(1925~1996) 박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최초의 이론물리학자인 조 박사는 한국물리학회의 창립회원으로 물리학회 회장과 한국과학원 원장을 역임하며 국내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했으며, 고밀도 기체의 운동을 다룬 ‘조-울렌벡’ 이론을 발표해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서울대, 서강대, 한국과학원 등에서 40여년 간 교수로 재직했으며, 대한민국학술원상(1965)과 국민훈장 동백장(1972), 모란장(1990), 무궁화장(1996)을 받았다.
2003년 개관한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엔 현재 고려시대 최무선과 조선시대 이순지·장영실·허준·홍대용·김정호, 근현대 과학자인 우장춘·이태규·이원철·이호왕·이휘소 박사 등 23인이 헌정돼 있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