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의대 김동욱 교수팀…파킨슨병 예방 연구에 도움
김동욱 연세대 의대 교수(세포응용연구사업단장·사진) 연구팀은 25일 “인간 배아줄기세포에서 도파민 신경세포를 효율적으로 대량 생산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엔 제일약품 조명수 박사팀도 참여했으며, 연구결과는 <미국립과학원 회보>(PNAS) 최신호에 실렸다.
도파민은 뇌에서 주로 신경에 가해지는 충격의 전달을 억제하는 신경전달물질로, 도파민이 부족하면 파킨슨병 등에 걸리게 된다.
연구팀은 인간 배아줄기세포에서 신경전구세포를 뽑아내 배양하는 방식으로 신경전구체를 대량 생산했으며, 여기에 다시 유도물질을 처리해 도파민 신경세포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신경세포에서 도파민 신경세포를 만들어내는 성공률(수율)을 86%까지 높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연구팀은 “현재 세계의 줄기세포 분화 기술 분야에서 이뤄진 도파민 신경세포의 최고 분화 수율은 60~70%대”라며 “이번 연구의 분화 수율은 세계 최고 수준을 실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특히 유전자 조작이나 지지세포를 쓰지 않아 안전성과 유효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이번에 개발된 원천기술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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