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미래&과학 과학

‘티라노’ 조상 공룡 이빨화석 국내 발견

등록 2008-04-18 23:35수정 2008-04-21 09:37

티라노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
지질자원연 이융남 박사 “한반도 서식 첫 증거”
국내에서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의 조상인 공룡의 이빨 화석이 발견됐다.

이융남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는 18일 “경남 사천 지역에서 티라노사우루스류에 드는 공룡(티라노사우로이드)의 앞위턱 이빨 화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빨 화석은 전기 백악기(1억1천만년 전) 한반도에도 티라노사우루스 조상 공룡이 서식했음을 보여주는 첫 증거”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수준인 국내 발간 영문 학술지 〈지오사이언시스 저널〉에 발표됐다.

이 공룡은 포식자로 널리 알려진 후기 백악기의 ‘티라노사우루스 렉스’(티-렉스)의 오래 전 조상이며, 몸집은 그보다 다소 작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억1천만년 전  티라노사우로이드(육식동룡 티라노사우루스의 조상)의 이빨을 앞뒤에서 본 모습. 이융남 박사 제공
1억1천만년 전 티라노사우로이드(육식동룡 티라노사우루스의 조상)의 이빨을 앞뒤에서 본 모습. 이융남 박사 제공
지난해엔 현직 교사 윤철수 박사(고생물학)가 다중톱니 구조의 이빨 화석을 발견해 티라노사우루스류의 것으로 추정된다는 ‘잠정 결론’을 발표(〈한겨레〉 2007년 9월20일치 15면)한 데 이어, 이번 화석은 학계에서 잠정 결론 이상의 확실한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화석은 위아랫 부분이 일부 소실됐지만 남은 부분의 길이는 13.6㎜이며 밑부분 폭은 5.9㎜다. 육식공룡 이빨에 나타나는 톱니 구조의 날이 뒤쪽으로 2개 있다. 이 박사는 “이 화석은 티라노사우루스류에만 나타나는 특징인 영문 알파벳 ‘디(D)’ 모양의 단면적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초식인 오리주둥이 공룡의 이빨은 수천개나 되지만, 육식 공룡은 대개 수십개다.


이 박사는 “중국·일본의 티라노사우루스류 이빨 화석과도 뚜렷이 달라, 전기 백악기의 아시아에서 종 분화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미래&과학 많이 보는 기사

과학자들은 외계인의 존재를 얼마나 믿을까? 1.

과학자들은 외계인의 존재를 얼마나 믿을까?

영양 가득 ‘이븐’하게…과학이 찾아낸 제4의 ‘달걀 삶는 법’ 2.

영양 가득 ‘이븐’하게…과학이 찾아낸 제4의 ‘달걀 삶는 법’

온 우주 102개 색깔로 ‘3차원 지도’ 만든다…외계생명체 규명 기대 3.

온 우주 102개 색깔로 ‘3차원 지도’ 만든다…외계생명체 규명 기대

2032년 소행성 충돌 위험 2.2%로 상승…지구 방위 논의 시작되나 4.

2032년 소행성 충돌 위험 2.2%로 상승…지구 방위 논의 시작되나

시금치·양파·고추…흰머리 덜 나게 해주는 루테올린의 발견 5.

시금치·양파·고추…흰머리 덜 나게 해주는 루테올린의 발견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