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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과학기술계도 ‘MB 낙하산’ 논란

등록 2008-08-25 21:25

민동필 서울대 교수(61·물리학·사진)
민동필 서울대 교수(61·물리학·사진)
기초기술연 이사장에 민동필교수 임명
연구자들 “캠프 출신 기관장 나쁜 선례”
정부의 일괄사표 제출 요구로 물러난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의 후임에 이명박 대통령 선거캠프에서 뛰었던 민동필 서울대 교수(61·물리학·사진)가 임명되면서, 과학기술계에서도 ‘낙하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25일 천문연구원·생명공학연구원 등 연구기관 13곳을 관장하는 기초기술연구회의 이사장에 민 교수를 임명했다고 교육과학기술부가 밝혔다. 민 교수는 지난해 ‘은하도시포럼’이란 모임을 이끌면서 대통령 선거에서 ‘과학비즈니스벨트 건설’이라는 이 대통령 후보 공약을 만드는 데 관여했으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선 과학비즈니스벨트 티에프팀장을 맡았다. 그의 임명을 두고, 대덕연구단지의 한 연구자는 “과학계에서도 기관장이 되려면 선거캠프에 참여하는 게 가장 빠른 길임을 보여준 나쁜 선례”라고 비판했고, 다른 연구자는 “낙하산이란 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과학비즈니스벨트 건설 제안은 과학계에서 크게 동의받지 못한 채 이견과 논란을 불러일으켜 왔다.

연구자 모임인 출연연구기관 연구발전협의회는 지난 18일 성명에서 “상당수 출연연의 기관장 후보로 추천된 3배수에 현 정권의 탄생에 참여한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며 “연구기관들의 줄 세우기를 멈추라”고 촉구한 바 있다.

기관장 인선이 진행 중인 교과부 산하 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의 3배수 후보에도 인수위 자문위원을 지낸 최순자 인하대 교수가 들고, 다른 기관장 후보에도 정치색을 띤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는 평이 연구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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