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슬로 로바스 국제수학연맹 회장 방한
“한국은 세계 수학계에서 급속 성장하는 나라입니다. 국제수학자대회가 서울에서 열리면 더 큰 발전의 기회가 될 겁니다.”
2014년 국제수학자대회(ICM) 유치 신청국을 실사하려고 한국을 찾은 라슬로 로바스 국제수학연맹 회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회 개최를 지원하는 각계와 정부의 강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개발도상국 수학자 1천명을 초청해 대회를 열겠다는 한국 쪽 계획이 무척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국제수학자대회는 4년마다 개최국을 바꿔가며 열리는 수학계 최대의 학술대회로, 개막식 때 개최국의 국가 원수가 ‘수학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 메달을 수여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실사단으로 함께 서울에 온 마르틴 그뢰첼(가운데) 사무총장은 “수학자대회는 일반인의 수학축제이기도 해서 독일에선 대회 개최 이후에 ‘수학영화축제’가 열리는 등 영향이 컸다”고 소개했다. 마쯔밍 부회장(맨오른쪽)은 “대회 유치에 대한 한국 각계의 관심이 무척 큰 데 놀랐다”고 말했다. 한국 유치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국제수학연맹에 대회 유치 신청서를 내어 브라질·캐나다와 경쟁 중이다. 개최국 단일후보는 4월에 열릴 연맹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된다. 글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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