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의 나로우주센터에서 1일 연구원들이 나로호 1단 추진체(왼쪽)와 상단부 조립 작업을 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제공
1단추진체-상단부 조립 재개
최종 연소시험의 일정 차질로 발사일이 연기됐던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의 발사 예정일이 오는 11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선 잠시 늦춰졌던 나로호 1단 추진체와 상단부(2단)의 총조립 작업이 재개됐다.(사진)
교육과학기술부는 2일 “나로호 1단의 최종 연소시험이 7월30일 성공적으로 수행됐으며, 한국·러시아 기술진이 협의를 거쳐 발사일을 8월11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사일은 낙뢰 등 기상 조건이나 최종 준비 상황에 따라 어느 정도 조정될 수도 있어, 발사 예비일은 18일까지로 설정했다. 발사시각은 나로호에 실려 발사되는 과학기술위성 2호의 태양전지판이 처음 작동할 때 지구 그림자에 가리지 않고 햇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오후 4시40분~6시40분으로 정해졌다.
교과부 관계자는 “발사 전까지 한·러 공동으로 나로호의 비행 준비에 대한 최종 검토를 수행하며, 발사 이틀 전엔 나로호를 발사대로 이송하고 하루 전날에 최종 현장 리허설을 마친 뒤 발사 당일에 최종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사진 교육과학기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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