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1.20 23:38 수정 : 2005.01.20 23:38

◈ 많은 육지식물들이 자손의 번식을 위해 씨앗이나 포자를 만들어 낸다. 그런데 식물이 씨앗을 맺어 곧바로 땅에 떨어져 번식을 하지 않고 어미나무에서 어느 정도 자란 다음 뛰어내려 독립해서 살아간다면 새끼를 낳는 식물이라고 할 수 있을까? 맹그로브(mangrove=홍수림)는 열대와 아열대의 갯벌이나 하구에서 자라는 늘 푸른 나무의 한 무리로서 미국과 아프리카의 동 서해안, 마다가스카르, 인도, 말레이시아, 호주, 그리고 태평양 제도에 숲을 이루고 있다. 염분이 있는 곳에서 살지 못하는 육지식물과 달리 맹그로브 숲의 나무는 바닷물에 정기적으로 잠기는 연안에 살면서 세포 안에 염분을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했는데, 이 식물 중 일부는 씨앗이 물위에 떨어지면 뿌리를 내리기 전에 쓸려갈 것을 염려하여 나무에 달린 채로 씨앗에서 싹과 뿌리가 나서 약 10㎝ 정도 자란 다음 뛰어내려 진흙 속에 뿌리를 박고 독립한다. 만약 잘못 떨어져 바닷물에 떠내려가더라도 파도에 실려 해변의 어딘가에 뿌리를 내린다. 이러한 식물을 태생(胎生)식물 즉, 새끼를 낳는 식물이라고 한다.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