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운현상
강원도 강릉에서 19일 채운현상이 1시간반 동안 관측됐다.
기상청은 이날 “구름에 색채가 나타나는 채운현상이 강릉에서 오전 11시5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관측됐다”고 밝혔다.
채운(彩雲, irisation)현상은 구름에 녹색 또는 복숭아색의 아름다운 무지갯빛이 나타나는 것으로 태양으로부터 30도 이상 떨어진 곳에서 볼 수 있다. 상층운에서는 권층운·권적운, 중층운에서는 고적운 등 얼음으로 구성된 얇은 구름에서 주로 나타나며, 구름입자의 크기, 구름의 분포 상테에 따라 색깔이 달라진다.
지난해 강릉에서 관측된 채운현상은 9건으로 최근 10년(33건) 중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지속 시간은 30분~1시간 정도였으나, 이번처럼 1시간반 이상 계속된 경우는 드물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