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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때처럼 피해 클라 ‘조마조마’

등록 2012-09-16 20:58수정 2012-09-17 08:22

태풍 ‘산바’ 17일 한반도 관통
남해안 상륙때 최대풍속 초속 40m
중부지방서 강원 북부로 빠질 전망
한반도로 다가오고 있는 제16호 태풍 ‘산바’(마카오의 지명)는 서해상으로 지나갔던 제15호 태풍 볼라벤과 달리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기상청과 방재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산바는 2002년 8월과 2003년 9월 우리나라에 잇따라 상륙해 큰 피해를 냈던 태풍 루사·매미와 위력이나 경로 면에서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장 발달했을 때의 세력이나 남해안에 상륙할 시점의 예상 강도를 보면 매미와 비슷하다. 산바는 14일 한때 중심기압이 매미가 기록한 910헥토파스칼(hPa)까지 내려갔다. 바람은 기압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불어 들어가기 때문에, 기압이 낮다는 것은 태풍의 위력이 그만큼 강하다는 의미다.

산바는 15~16일 수온이 낮은 해역을 따라 이동해오면서 서서히 약화되기 시작해 16일 밤 9시 현재 중심기압이 940헥토파스칼까지 올라간 상태다. 하지만 남해안에 상륙하는 순간까지 최대 풍속 초속 40m의 강풍과 400㎞의 강풍 반경을 유지해, 매미가 경남 사천 해안으로 상륙하던 당시의 최대 풍속 초속 42m와 강풍 반경 440㎞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미는 최대 순간풍속 역대 최고인 초속 60m(제주)의 강풍과 누적강수량 최대 452.5㎜(남해)의 많은 비로, 전국에서 131명의 인명과 4조2000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산바는 17일 상륙한 뒤 빠르게 북동진해 경남·북과 강원 남부를 거쳐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돼, 이동 경로 면에서 보면 중부지방을 종단한 루사와 경남·북을 비스듬히 지나 경북 북부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매미의 중간 경로를 탈 것으로 보인다. 루사는 남해안 상륙 당시 최대 풍속은 초속 36m로 산바의 예상 풍속보다 낮았지만, 중부지방을 종단하며 누적강수량 최대 898.0㎜(강릉)의 많은 비를 쏟아부어 전국에서 246명의 인명피해와 5조1000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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