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대학교는 고층 건물의 벽면이나 교각 등을 타고 올라가는 지능형 벽면 로봇을 개발해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7일 밝혔다.
한경대 전기전자제어공학과 김상훈 교수와 연구팀이 3년 동안 연구한 끝에 개발한 지능형 로봇(Intelligent Robot for Wall Climbing)은 대형 건축물에 올라가 안전성 검사와 유지, 보수 작업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벽면 로봇은 가로, 세로 각 30㎝, 무게 2.㎏의 초소형이며 5㎏의 추가 장비를 싣고 벽면에서 수직이동과 방향 전환, 회전 등이 가능하다. 분당 최고 6m를 이동한다.
이 로봇은 무선 원격 조정이 가능하며 탑재된 500만 화소 카메라를 통해 스마트폰과 메인 컴퓨터에 실시간 영상을 전송할 수 있다. 장애물 센서와 화재 및 가스 누출 센서, 조도 감시 센서 등을 갖추고 있어 각종 안전 진단에 필요한 위험한 상황을 실시간 탐지가 가능하다.
김상훈 교수는 “기존에 개발된 벽면 로봇과 달리 가벼운 중량에 강한 공기흡착방식을 도입해 벽면의 불균일한 상태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우수한 성능의 벽이동 로봇이 산업현장에서 실용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성/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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