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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한국, 독일보다 태양광발전 조건 월등”

등록 2013-11-27 20:53수정 2013-11-27 22:57

그린피스 보고서 발표
땅에 닿는 햇볕 양 많아
육상·해상 풍력도 적합
한국은 국토 전체에 태양광 설비 설치가 가능해 독일보다 태양광 발전 조건이 월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27일 한국에 맞는 재생가능에너지원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재생가능 에너지 현실화, 기로에 선 한국’을 발표했다. 그린피스는 이 보고서에서 “한반도 전역에 태양광 설비 설치가 가능하고, 특히 서산·진주·목포 일대에는 5㎿(메가와트) 이상의 대규모 태양광 단지 조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태양열 관련 국제 데이터베이스인 ‘솔라기스’(SolarGIS)가 지면에 직접 도달하는 햇볕의 양(수평면 직달 일사량)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독일은 연평균 900~1200㎾h/㎡인 데 비해 한국은 연평균 1400~1600㎾h/㎡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독일은 고위도 지역이어서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이 자주 지나가 흐린 날이 많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린피스 한국사무소의 이현숙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자원이 부족하고 기술력이 낙후돼 있다고 언급했지만, 태양광의 경우 최근 5년 동안 태양광 시장에서 가장 큰 발전을 보여준 독일보다도 자연조건이 월등히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우리나라가 올해 미얀마 13곳에 태양광 단지 설치를 진행중이고 미국 뉴저지에 2개의 태양광 단지를 운영하는 등 이미 기술력도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린피스는 또 삼면이 바다인 한국은 동해·서해·남해에서 모두 육상 풍력 발전이 가능하며, 서해와 남해에서는 GW(기가와트)급 전력 생산 규모의 해상 풍력단지를 조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충청·목포·부산 일대에서는 풀·나무나 농업 부산물 등을 썩히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 가스 등을 활용한 바이오매스 발전소 개발도 가능하다. 호세 루이스 가르시아 그린피스 기후에너지팀 본부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인문카페 창비에서 열린 ‘땅 빛 바람 물 마음이 이끄는 에너지 혁명’ 국제포럼에서 “한국의 2012년 현재 재생에너지 비율은 2.3%로, 전력사용량의 30~40% 이상을 재생에너지원으로 충당하는 독일·스페인·포르투갈·벨기에 등의 세계적 흐름에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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