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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선진국 국민일수록 ‘손씻기’를 잘한다?

등록 2015-07-12 19:12수정 2015-07-13 14:04

손씻기, 진짜 그래요?
선진국 시민일수록 손을 잘 씻는다?

손씻기
손씻기
미국 에머리대 연구팀은 지난해 손씻기 관련 연구논문 42편을 종합·분석해보니, 세계 인구의 19%만이 화장실 사용 뒤나 아이의 배변을 처리한 뒤 비누로 손을 씻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의학 전문지 <열대의학과 국제건강>에 밝혔다. 영국 남성은 이런 평균 수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영국에서의 최근 조사 결과를 보면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을 이용한 사람의 99%가 화장실 사용 뒤 손을 씻는다고 답했지만 실제 관측한 결과 남성의 32%, 여성의 64%만이 손을 씻었다. ‘런던 위생과 열대의학 학교’ 소속 과학자들이 런던·뉴캐슬·리버풀 등 5개 지역의 버스정류장과 열차역에서 출근하는 시민 409명을 대상으로 손의 위생 상태를 검사해보니, 28%의 손에서 장구균(엔테로코쿠스)·대장균·클렙시엘라·판토에아 등 대소변과 관련된 세균들의 양성 반응이 나왔다.

물티슈는 ‘물+티슈’가 아니다?

식당에 가서 손을 닦는다거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나 아기가 용변을 본 뒤 뒤처리를 할 때 흔히 쓰이는 것이 물티슈이다. 물티슈는 단순히 휴지에다 물을 묻힌 ‘물+티슈’가 아니다. 물티슈에는 물이 97%이지만 방부 효과의 보존제가 들어가기 마련이다. 보존제가 없는 물티슈로 손을 닦으면 세균과 곰팡이가 범벅이 된 물티슈가 오히려 손 덕을 보려 할 것이다.

물티슈 보존제로 한때 가습기 살균제에 쓰여 인명 피해를 일으킨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이 사용돼 논란이 일었다. 둘 다 폐에 손상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두 물질 대신에 사용했다는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독성정보제공시스템에 유해화학물질로 등록돼 있어 물의를 빚었다. 샴푸나 화장품 등에 계면활성제·방부제 용도로 사용된다는 반론이 있어, 식약처는 아예 이번달부터 물티슈를 공산품에서 화장품으로 전환해 관리하기로 했다.

9일 발표한 식약처 자료를 보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물티슈 120개 제품에는 식약처가 관리하는 28개 유해 성분 가운데 20개가 함유돼 있었으며 모두 안전한 수준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근영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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