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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09 14:52 수정 : 2005.02.09 14:52

교육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휴대전화 업계에도 전자사전 탑재 바람이 불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까지도 거의 없었던 전자사전 탑재 모델의 출시가 최근들어 크게 늘고 있으며 향후 ▲소비자들의 요구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 ▲저장용량 확대 등을 감안할 때 이같은 경향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팬택앤큐리텔의 경우 최근에 출시한 P1, PH-K1000V, PH-K1500, PG-K6500 등 4종의 모델 모두에 전자사전 기능을 탑재,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팬택앤큐리텔의 시장점유율이 상승하는 배경에 전자사전이 있다"면서 "학부모들이 이왕이면 자녀에게 공부에 도움이 되는 모델을 사주려는 생각에서 전자사전 탑재 모델을 선택하는 것같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메모리가 허용하는 한 앞으로도 전자사전을 탑재할 것"이라면서 "현재는 2만8천 단어 수준이자만 메모리, 콘텐츠, 유저 인터페이스(UI) 등이 확보되면 단어 수준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005930] 관계자도 "학생들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판매과정에서 고객을 설득하는 소구점(Appeal Point: 기업이 소비자로 하여금 자사 제품에 대해 관심을 갖고 구매할 수 있도록 강조하는 포인트)이 되고 있다"면서 "특히 발음을 읽어주는 기능(TTS:Text-to-Speech)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청이 많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터치스크린 게임폰 SPH-E3000, 말로 전화거는 인테나(내장형 안테나 )인 슬라이드업폰 SCH-S140, HDD 내장 프리미엄 뮤직폰 SPH-V5400 등에 전자사전을 탑재하고 있다.

LG전자[066570]의 경우 아직 전자사전 탑재 모델이 없으나 최근 전자사전 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감안, 향후 탑재 여부를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e-러닝(인터넷 교육)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 전자사전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전자사전 시장은 판매대수 61만대, 판매액 1천200억원 규모였으나 올해는 50% 늘어난 90만대, 1천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MP3플레이어 업계와 사전업계의 대표주자인 레인콤[060570], 두산동아가 잇따라 전자사전 시장에 진출,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일본 업체들에 도전장을 던졌다.

레인콤은 지난달 중순 MP3P 기능과 총 22개 사전, 어휘수 290만개에 달하는 첫번째 전자사전 '아이리버 딕플 D10'을 내놨고 두산동아도 에이원프로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MP3PㆍFM라디오 기능에 5인치의 대형 LCD화면, 19종의 사전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프라임 AP350'을 출시했다.

지난해 국내 시장은 일본의 샤프전자가 50%, 카시오가 3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반면 국내업체중에는 에이원프로가 15%로 체면을 유지했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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