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바닥에 있는 극도로 염도가 높은 고대 염수층에 원시 박테리아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6일자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가 보도했다.
이번 발견은 고온과 혹한,유황천 등 혹독한 환경에서 발견된 생물들과 함께 생명체가 매우 불리한 환경에서도 존재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증거로 외계에도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사이언스는 지적했다.
네덜란드 그로닝엔대학의 파울 반 데르 윌렌 연구팀은 동부 지중해저의 600만년된 염호의 잔존물인 염수층에서 산소도 없고 해양에서 발견된 것으로는 최고도의 염화 마그네슘이 농축돼 있는 데도 미생물이 풍부하게 서식하는 것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생명체들은 광범위한 종류의 고대 박테리아 변종들이며 고세균으로 알려진박테리아형 미생물도 발견됐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은 "생명체 대사작용이 지구상의 극도로 염분이 높은 환경에서도 상당한 수준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며 나아가 외계 생명체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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