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 김정회 교수
한국과학기술원 김정회 교수팀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김정회(55·생명과학과·사진) 교수팀은 28일 “7년여 동안 연구 끝에 첨단 유전공학 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고 수율의 자일리톨 생산 미생물 균주인 캔디다 트로피칼리스와 그 생산 공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팀의 기술은 원재료에서 추출한 자일로스를 정제하지 않고 직접 미생물 반응을 통해 98% 이상 자일리톨로 전환하는 것으로 경제성이 높고 인체에 해가 없어 그동안 유해 논란을 빚은 화학적 생산방법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교수팀은 국내 바이오 전문업체와 대량생산 적용을 위한 시험생산을 마치고 중국, 미국, 유럽, 호주, 남미 등 주요 자일리톨 제조업체에 기술이전 및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 교수는 “화학적 자일리톨 생산방법을 대체하기 위해 다양한 균주들이 개발돼 왔으나 대량생산이 가능한 고수율 생산 균주 개발은 세계 처음”이라며 “기존 화학적 방법보다 생산 수율과 원가 절감 면에서 각각 20% 이상 높아 지배적인 자일리톨 생산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사진 카이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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