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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기술

나무를 살리려면 도마뱀 살려라

등록 2005-04-05 18:22수정 2005-04-05 18:22

식물종 번식에 중요한 구실

“도마뱀이 사라지자 나무들도 사라졌습니다.”

스페인 생태학자 안나 트라베세트 박사 연구팀은 스페인 발레아레스 섬들에서 무성했던 ‘다프네’라는 관목이 쇠락한 것은 이곳에 살던 도마뱀이 멸종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내 국제학술지 <보존 생물학> 이달치에 발표했다고 과학저널 <사이언스>의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도마뱀, 족제비 등 이 섬들에 사는 척추동물의 배설물에 섞인 다프네 씨앗을 모아 싹을 틔워보니, 도마뱀의 배설물에서 얻은 씨앗만이 싹을 틔워 번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도마뱀이 이 식물종의 번식에 매우 중요한 구실을 해왔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연구는 척추동물과 식물 사이에도 서로 영향을 끼치는 매우 민감하고 특별한 생태관계가 존재하며, 이것이 무너질 때 상대편도 ‘동반멸종’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사이언스>는 전했다.

오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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