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 원숭이 등 일반적으로 지능지수(IQ)가 어느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진 동물 외에 양, 돼지, 닭 등 가축들도 인지 능력이 높다고 영국의 과학자들이 주장하고 있다고 미국 abc방송 인터넷 판이 22일 보도했다.
영국 케임브리지에 있는 베이브러엄연구소의 연구팀은 양을 대상으로 비디오 화면을 통해 인간의 얼굴을 제대로 인식하면 상을 것을 주는 실험을 한 결과, 이 양이50점 만점을 받았다고 말했다.
연구소 신경학자 키스 켄드릭은 사람들이 개나 원숭이에 대해서는 당연히 여기면서도 양처럼 `먹을 것'으로 인식되는 가축들의 지능에 대해서는 생각지 않기 때문에 "아무도 (이 얘기를) 믿으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브리스틀 대학의 존 웹스터 교수에 따르면 `햄릿'이라는 이름의 돼지는 `컴퓨터귀재'다.
이 돼지는 침팬지용으로 제작된 조작용 손잡이를 사용해 모니터에서 커서를 정해진 파란 부분 안으로 움직일 수 있다.
반면 잭 러셀 애완견은 1년간 시도했으나 이 일을 수행하지 못했다.
닭이 닭장의 자동 온도조절 장치를 조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고 소가 놀라운 내면 세계를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도널드 브룸 교수는 소들이 평생의 우정을 형성할 수 있으며최근 연구에서는 소들이 새로운 것을 배울 때 "`유레카, 문제 해결 방법을 알아냈다'고 말하는 것 같은" 흥분을 보인다는 결과도 나왔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농장을 경영하는 존 레드모어는 가축의 지능이 높다고 해도 육식을 하는 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모습이지만 동물들에게 인지 능력이 있으므로 목장의 가축들을 동정심을 가지고 돌봐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abc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영국에서 농장을 경영하는 존 레드모어는 가축의 지능이 높다고 해도 육식을 하는 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모습이지만 동물들에게 인지 능력이 있으므로 목장의 가축들을 동정심을 가지고 돌봐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abc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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