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미래&과학 기술

유전자 조작으로 성전환 초파리 탄생

등록 2005-06-03 11:12수정 2005-06-03 11:12

과학자들이 초파리의 유전자 하나를 변화시킴으로써 `수컷처럼행동하는 암컷 초파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MSNBC 인터넷 판이 2일 보도했다.

오스트리아과학원 분자생명공학연구소의 과학자들은 노랑초파리(drosophila melanogaster)의 유전자 하나를 조작한 결과 암컷 초파리가 수컷과 같은 성적 취향과행동을 보여주는 것을 발견했다고 생물학잡지 `셀' 3일자 최신호에 보고했다.

유전자에 변화를 겪은 암컷 초파리는 마치 수컷처럼 노래를 부르고, 날개를 비벼댔으며, 암컷 구혼자를 핥았다.

하지만 갑작스런 성 전환이 새끼를 낳는 생산적인단계에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과학자들은 이미 여러 연구들을 통해 초파리의 성적 취향과 행동을 통제하는 한유전자를 발견했다.

수컷 초파리는 `생식불능'이라는 이름이 붙은 단백질을 생산하는 이 유전자를 갖고 있다.

그러나 암컷 초파리는 수컷과는 다른 형태의 `생식불능'단백질을 생산한다.

오스트리아의 과학자들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수컷형 생식불능 단백질을 생산하는 암컷 초파리를 만들었다.


이 암컷 초파리는 유전자 조작 후 마치 수컷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

오스트리아과학원의 배리 닉슨은 "유전자 조작 암컷 초파리들이 정상적인 수컷처럼 다른 암컷들을 유혹했다"며 이 연구는 한 유전자가 수백 개의 다른 유전자에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미래&과학 많이 보는 기사

과학자들은 외계인의 존재를 얼마나 믿을까? 1.

과학자들은 외계인의 존재를 얼마나 믿을까?

영양 가득 ‘이븐’하게…과학이 찾아낸 제4의 ‘달걀 삶는 법’ 2.

영양 가득 ‘이븐’하게…과학이 찾아낸 제4의 ‘달걀 삶는 법’

온 우주 102개 색깔로 ‘3차원 지도’ 만든다…외계생명체 규명 기대 3.

온 우주 102개 색깔로 ‘3차원 지도’ 만든다…외계생명체 규명 기대

2032년 소행성 충돌 위험 2.2%로 상승…지구 방위 논의 시작되나 4.

2032년 소행성 충돌 위험 2.2%로 상승…지구 방위 논의 시작되나

시금치·양파·고추…흰머리 덜 나게 해주는 루테올린의 발견 5.

시금치·양파·고추…흰머리 덜 나게 해주는 루테올린의 발견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