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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기술

여성 주차능력 취약은 호르몬 부족때문

등록 2005-01-25 13:44수정 2005-01-25 13:44

여성이 지도를 읽거나 주차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태아기에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에 너무 적게 노출됐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다.

독일 기센대학의 페트라 캠펠 박사 연구팀은 최근 `인텔리전스' 저널에 낸 연구보고서에서 호르몬의 부족이 이런 공간지각능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BBC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먼저 학생 40명을 상대로 공간지각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5개의 그림중에서 돌려 놓으면 달라지는 그림 한 개를 뽑게하고 또 복잡한 도형의 전개도를 머리 속에 그리는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성은 총점에서 여성보다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지각능력은 둘째-넷째 손가락 길이의 차이와 상관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가능성 또한 제시됐다.

연구팀이 학생들의 약지와 인지의 손가락 길이를 측정한 결과 여성들은 2개 손가락 길이가 대부분 거의 같은 반면 남성은 약지가 인지보다 약간 긴 것으로 조사됐다.

측정결과를 토대로 공간능력 시험을 재검증한 결과 남성처럼 약지가 인지보다긴 손가락을 갖고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수리 능력 테스트에서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두 그룹의 차이가 매우 두드러졌으며 남성처럼 약지가 긴손가락을 갖고 있는 여성들의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시험 대상자 가운데 긴 약손가락과 좌우 대칭적인 손을 갖고 있는 남성 및긴 집게손가락을 갖고 있는 여성은 생식능력이 뛰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레즈비언 여성의 손가락 길이 차이가 일반 여성보다 컸다는 점에서 이 차이는 성적 취향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제시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호르몬을 추출한 곳이 한 곳뿐이고 생리주기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없었다는 점 때문에 연구결과의 신뢰성은 다소 제한적이라고 시인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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