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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카이브

‘미주알’의 김을호부터 ‘미생’의 윤태호까지

등록 2018-05-29 17:47수정 2018-05-29 17:49

[창간 30년-디지털 아카이브]
한겨레, 한겨레21, 씨네21 등에
실린 만화들 한눈에 몰아보기

한국 만화의 역사는 100년을 넘겼다. 최초의 만화는 신문에서 탄생했다. 화가 이도영이 1909년 6월 2일 대한민보 창간호부터 연재한 한 컷짜리 시사만화다. 한겨레는 1988년 창간 때부터 한국 시사만화의 세대교체와 형식 실험에 앞장섰다.

1988년 ’미주알’

1988년 2월, 한겨레 초대 시사만화가 공모 때 김을호가 선발되었다. 시사만화계에서 보기 드문 여성 시사만화가다. 한겨레 창간호에서 그의 네 컷 만화 주인공 ‘미주알’ 씨는 “할 말은 하겠다”고 독자에게 인사했다. (▶미주알 보러가기)

한겨레신문 창간호에 실린 ’미주알’
한겨레신문 창간호에 실린 ’미주알’

1988년 한겨레 그림판

1988년 4월, 박재동이 한겨레 초대 시사만화가 공모에 추가 합격했다. 다른 신문 만평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인 관점과 표현을 바탕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풍자에서 더 나아가, 진한 감동까지 담아냈다.

한겨레신문 창간호에 실린 한겨레그림판
한겨레신문 창간호에 실린 한겨레그림판

1995년 ’씨네21’ 정훈이 만화

정훈이는 씨네21 창간 초기에 가끔씩 만화를 실었는데 반응이 워낙 좋아 1996년부터 계속 연재하고 있다. 기상천외하면서도 강력한 그의 패러디는 독자를 정신없이 웃긴다. (▶정훈이 만화 보러가기)

1995년 만화가 정훈이가 고른 첫 영화는 한국 근현대사를 건드린 ’포레스트 검프’였다.
1995년 만화가 정훈이가 고른 첫 영화는 한국 근현대사를 건드린 ’포레스트 검프’였다.

1996년 수필만화

박시백은 한 컷 또는 네 컷에 머물렀던 시사만화를 ‘수필만화’ 또는 ‘에세이만화’로 확장시켰다. 1996년 박재동의 뒤를 이어 ‘한겨레 그림판’을 맡았으며, 1997년부터는 ‘박시백의 그림세상’도 함께 연재했다. (▶박시백의 그림세상 보러가기)

2000년 9월 15일자 한겨레에 실린 박시백의 그림세상
2000년 9월 15일자 한겨레에 실린 박시백의 그림세상

1997년 장봉군의 그림판

장봉군은 야학, 공장 활동을 하다가 명동성당 만화패에서 만화운동을 이끌었다. 한겨레 독자만화투고에 자신의 만화를 보냈다. ‘초대석’이라는 이름으로 만평을 그리다가, 1997년부터 ‘한겨레 그림판’을 맡았다.

지난 2014년 5월 장봉군 화백이 그린 한겨레 그림판 ‘세월호 커넥션’. 이 만평은 같은 해 12월 전국시사만화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시사만화상’ 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지난 2014년 5월 장봉군 화백이 그린 한겨레 그림판 ‘세월호 커넥션’. 이 만평은 같은 해 12월 전국시사만화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시사만화상’ 우수작품상을 받았다.

1997년 한겨레21의 시사SF

한겨레는 촌철살인의 만평과 함께 서사가 있는 에세이 만화를 꾸준히 선보였다. 조남준은 1997년부터 2004년까지 한겨레21에 ‘시사SF’를 연재하며 이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디지털컴퓨터 화상으로 다듬은 그의 그림은 기왕의 거친 시사만화와 확연히 구분되었다. (▶조남준의 시사SF 보러가기)

한겨레21에 연재한 시사 SF의 일부.
한겨레21에 연재한 시사 SF의 일부.

1999년 ’비빔툰’

홍승우가 그린 정보통 가족은 한때 대한민국 소시민을 상징하는 아이콘이었다. 1998년 한겨레리빙에 ‘정보통 사람들’로 연재를 시작했고, 1999년 한겨레에 ‘비빔툰’으로 제목을 바꿔 14년 동안 연재했다.

2011년 12월, 무려 14년에 가까운 연재를 마친 홍승우 작가가 한겨레 지면을 통해 독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2011년 12월, 무려 14년에 가까운 연재를 마친 홍승우 작가가 한겨레 지면을 통해 독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2005년 김영훈의 학습만화

여러 만화가들이 곡절 많은 부침을 겪으며 한겨레를 거치는 동안, 김영훈은 창간 때부터 묵묵히 삽화, 일러스트, 시사만화를 그렸다. 2005년 한겨레 교육 섹션에 ‘세상을 바꾸는 100가지 공학기술’이라는 청소년 만화를 연재하는 등 학습만화에도 도전했다. (▶세상을 바꾼 100가지 공학기술 보러가기)

한겨레와 한국공학한림원이 공동기획한 ‘세상을 바꾸는 100가지 공학기술’ 첫 회의 일부.
한겨레와 한국공학한림원이 공동기획한 ‘세상을 바꾸는 100가지 공학기술’ 첫 회의 일부.

2006년 최규석의 ’대한민국 원주민’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한겨레와 기꺼이 협업에 나선 유명 만화가들도 적지 않다. 2006년 최규석은 한겨레21과 함께 시사주간지 사상 최초로 옴니버스식 장편만화 ‘대한민국 원주민’을 매주 연재했다. ‘시사적인 내용을 담아 한 회로 완결한다’는 기존 얼개를 파괴한 것이다. (▶대한민국 원주민 보러가기)

대한민국 원주민 첫 회의 일부.
대한민국 원주민 첫 회의 일부.

2013년 윤태호의 ’인천상륙작전’

2012년 론칭한 한겨레 토요판은 한국 신문 최초로 두 면을 펼쳐 만화를 연재하며 독자의 눈길을 끌었다. ‘미생’, ‘이끼’로 유명한 윤태호가 2013년 첫 역사만화인 ‘인천상륙작전’을 디지털과 신문에 동시 연재했다.

인천상륙작전 첫 회의 일부.
인천상륙작전 첫 회의 일부.

2014년 김보통의 ’D.P’

‘아만자’로 인기를 모은 김보통도 2014년 한겨레 토요판에 탈영병 문제를 다룬 ‘D.P’를 연재했다. 한겨레는 만화 연재 종료를 맞아 탈영 문제를 다룬 독자공모 논픽션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만화가 김보통이 한겨레 토요판에 연재한 D.P 첫 회의 일부.
만화가 김보통이 한겨레 토요판에 연재한 D.P 첫 회의 일부.

2015년 한겨레그림판

권범철은 경남도민일보, 일요신문, 노컷뉴스, 미디어오늘을 거쳐 2015년부터 ‘한겨레 그림판’을 맡고 있다. 2017년 12월 시사만평가들의 모임인 전국시사만화협회 회장에 선출되었다. (▶한겨레그림판 보러가기)

2015년 11월 13일 권범철의 그림판
2015년 11월 13일 권범철의 그림판

2016년 한겨레 1면 ‘나는 역사다’

한국 신문 최초로 1면 제호 옆에 만화가 등장한 시기도 있었다. 2016년 6월 개편된 지면을 선보이면서 매일 그날과 관련한 역사인물의 캐리커쳐 등이 실렸다. 만화가 김태권과 일러스트레이터 오금택이 이미지를 맡고, 인물에 대한 소개글은 김태권이 썼다. (▶나는 역사다 보러가기)

2016년 ’나는 역사다’ 첫 회의 주인공은 수학자 마리 소피 제르맹(1776~1831)이었다.
2016년 ’나는 역사다’ 첫 회의 주인공은 수학자 마리 소피 제르맹(1776~1831)이었다.

※ 한겨레가 창간 30돌을 맞아 디지털 역사관인 ’한겨레 아카이브’를 열었습니다. 이 글은 '한겨레 아카이브'에 소개된 내용의 일부입니다. 한겨레의 살아 숨쉬는 역사가 궁금하시다면, 한겨레 아카이브 페이지(www.hani.co.kr/arti/archives)를 찾아주세요. <한겨레 30년사 편찬팀 achiv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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