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직원에 폭언·구타 ‘슈퍼 갑질’ 몽고식품 명예회장 사퇴

등록 2015-12-24 13:48수정 2015-12-24 13:52

직원들에게 폭언과 구타를 일삼는 등 ‘슈퍼 갑질’을 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는 경남 창원 몽고식품㈜의 김만식(76) 명예회장이 명예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몽고식품㈜은 24일 몽고간장 누리집(monggofood.co.kr)에 김 명예회장의 아들(48)인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띄웠다.

몽고식품은 사과문에서 “최근 저희 회사 명예회장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하여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피해 당사자 분에게는 반드시 명예회장이 직접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이와 함께 사태를 책임지고 명예회장직에서 사퇴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몽고식품은 또 “그 동안 몽고식품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이 사죄 드립니다. 특히 피해 당사자 분에게도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몽고식품은 앞으로 책임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명예회장 쪽은 언론과 접촉을 피하고 있으며, 몽고간장 누리집도 문제가 불거진 23일에 이어 24일 오전부터 또다시 접속차단된 상태다. 김 명예회장은 운전기사와 관리부장 등 직원들에게 폭언과 구타를 일삼았고, 직원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권고사직 등의 방식으로 퇴사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장 제조업체인 몽고식품은 일제강점기인 1905년 일본인 야마다 노부스케가 경남 마산시 자산동에 문을 연 야마다장유양조장에서 출발했다. 1945년 해방 직후 야마다장유양조장 공장장이었던 김 명예회장 아버지가 이 업체를 인수해 다음해 몽고장유양조장으로 이름을 바꿔 운영했다. 김 명예회장은 1971년 아버지로부터 기업을 물려받아 경영했으며, 1987년 몽고식품으로 회사 이름을 바꿨다. 현재 회사 경영은 김 명예회장의 장남이 맡고 있다. 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

▷몽고식품 회장, 직원에게 ‘슈퍼 갑질’ 논란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