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2.03 15:01
수정 : 2019.12.0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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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장수군 관계자들이 지난달 29일 장계면 대곡리 논개 생가 부근에 있는 `단아정' 현판을 철거하고 있다. 이 현판의 글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퇴임 후인 1999년 10월 쓴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단체와 군민들의 철거 요구를 받아 왔다. 장수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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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 지난달 29일 논개 생가의 `전두환 친필' 정자 현판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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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장수군 관계자들이 지난달 29일 장계면 대곡리 논개 생가 부근에 있는 `단아정' 현판을 철거하고 있다. 이 현판의 글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퇴임 후인 1999년 10월 쓴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단체와 군민들의 철거 요구를 받아 왔다. 장수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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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이 글귀를 쓴 전북 장수군 논개 생가 부근의 현판이 철거됐다.
3일 장수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달 29일 장수군 장계면 대곡리 논개 생가에 있는
정자 현판을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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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장수군 관계자들이 지난달 29일 장계면 대곡리 논개 생가 부근에 있는 `단아정' 현판을 철거하고 있다. 이 현판의 글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퇴임 후인 1999년 10월 쓴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단체와 군민들의 철거 요구를 받아 왔다. 장수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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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정'이란 현판 글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퇴임 후 1999년 10월 쓴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단체와 군민은 “군부 독재자가 쓴 치욕적인 글과 표지석”이라며 철거를 촉구해왔다.
장수문화원이 작명한 현판 이름 ‘단아정'은 앞으로도 활용된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찬양 논란이 일었던 표지석은 내년에 철거될 예정이다.
표지석에는 “제12대 전두환 대통령이 1986년 생가를 복원하고 정자에 ‘단아정'이란 친필을 남겨 그 뜻을 기리고자 하였으니 그 얼이 높고, 선양되어 영원히 빛날 것이다”라고 적혀 있다.
앞서 지난 10월 논개정신선양회는 장수군에 현판 철거를 요청했고, 군은 현판철거추진대책위원회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해 현판 철거를 추진해 왔다.
김순홍 선양회장은 “논개 성역화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관성이 없는 현판이 철거돼 진정한 논개 정신을 기리게 됐다”며 “의견을 모아 새로운 현판과 표지석을 이른 시일 내에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장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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