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가 내리는 지난 27일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갑자기 내린 비를 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와 남부지방은 2일부터 장마가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등 중부지방도 3일 정체전선에 의한 장맛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30일 “정체전선은 오전 4시 현재 북위 28도 부근 중국 남부지방에서,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도쿄 500㎞ 남쪽 해상에 걸쳐 있다. 정체전선이 서서히 북상해 2일 오후 3시께부터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해 밤 9시 무렵에는 호남지방으로 확대되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3일과 4일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겠다. 다만 이때 정체전선이 제주에 머문 상태에서 정체전선과 상관없이 발달한 저기압에 의해 비가 올지, 정체전선이 북상해 정체전선 상의 저기압에 의해 비가 올지는 기압계 변동을 좀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정체전선은 오전 4시 현재 북위 28도 부근 중국 남부지방에서,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도쿄 500㎞ 남쪽 해상에 걸쳐 있다. 기상청 제공
기상청은 또 “6일에는 충청과 호남에, 7일에는 충청과 남부지방, 8~10일에는 중부지방과 호남에 비가 오겠다. 다음달 초순에는 남북을 오르내리는 정체전선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는 날이 많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30일에도 대기불안정에 의한 소나기가 이어져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 호남, 경북 내륙, 경남 서부내륙, 제주도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많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예상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 충청, 호남 10~60㎜, 경북 내륙, 경남 서부내륙, 제주(서부·산지) 5~40㎜이다.
기상청은 1일 오후에도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제주(서부·산지)에 5∼30㎜의 소나기 오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기온은 2일까지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30도 안팎으로 높은 데다 소나기로 인해 습도가 높아져 체감온도와 불쾌지수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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