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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이번 주말 ‘꿀 같은 단비’에도…‘폭염의 지배’는 계속된다

등록 2021-07-29 12:27수정 2021-07-29 15:13

29∼30일에도 곳곳에 게릴라성 소나기
고온다습한 공기 유입돼 열대야 지속
다음주 남부 내륙도 중서부만큼 더워져
수축한 북태평양고기압 8월상순 재확장
더위가 계속된 28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폭염 대비 살수차 운영 시연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시는 폭염 속 도심 온도를 낮추기 위해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주요 간선도로 물청소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더위가 계속된 28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폭염 대비 살수차 운영 시연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시는 폭염 속 도심 온도를 낮추기 위해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주요 간선도로 물청소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번 주말에는 전국에 비가 오면서 폭염이 일시적으로 누그러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후에도 남쪽에서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로 찜통 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9일 낮부터 밤 사이에는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전북, 영남 내륙, 충청에, 30일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는 강원 내륙·산지와 충북, 경북 북부에 국지적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 영향으로 제주도는 30일 낮부터 비가 오고, 31일에는 서쪽지역에서 새벽에 비가 시작돼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고 덧붙였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29일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 전북, 영남 내륙, 충청은 5~40㎜, 30일 강원 내륙·산지, 충북, 경북 북부는 5~40㎜이다. 30일 제주에 내리는 비의 양은 10∼40㎜로 예상된다.

두 태풍이 소멸하며 만든 소용돌이 영향

이번 비는 제6호 태풍 ‘인파’와 제8호 태풍 ‘네파탁’에 의해 생성된 기압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두 태풍이 소멸하면서 두 개의 저기압성 소용돌이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우리나라 폭염에 영향을 주던 티베트고기압은 서쪽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은 동쪽을 수축한 상태가 됐다”고 설명했다.

31일 전국에 비가 오는 것은 태풍 인파에서 만들어진 소용돌이가 북동쪽으로 이동해가면서 대기 하층에는 우리나라 쪽으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도록 하고 상층에는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도록 해 기압골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특히 태풍 네파탁에서 생성된 소용돌이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공기 흐름을 막아 당분간 남풍이 불면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는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 예보분석관은 “대기불안정에 의한 소나기와 기압골의 영향에 따른 비가 낮 기온 상승을 어느 정도 막겠지만 아침 최저기온은 끌어올려 열대야가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7월 중순 이후 28일까지 동풍이 백두대간을 넘으며 뜨거워진 공기로 주로 중서부 내륙을 중심으로 고온 현상을 보이고, 남부는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았던 데 비해 이번 주말께부터 8월초까지는 남부 내륙도 중부 못지 않게 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뜨거운 수증기가 대기 하층을 지배하면서 실제 기온보다 체감온도가 높은 후텁지근한 날이 계속되고 열대야 현상이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수치예보모델이 예측한 서울지역 기온 추이. 기온이 다소 낮게 모의돼 예보관은 좀더 높은 온도로 예보한다. 30∼31일께 기온이 다소 내려가는 것으로 모의돼 있지만 수증기가 반영된 노점온도를 보면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제공
기상청 수치예보모델이 예측한 서울지역 기온 추이. 기온이 다소 낮게 모의돼 예보관은 좀더 높은 온도로 예보한다. 30∼31일께 기온이 다소 내려가는 것으로 모의돼 있지만 수증기가 반영된 노점온도를 보면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제공

기상청이 운용하는 수치모델은 8월1일까지 기온이 다소 낮아졌다가 이후에는 다시 상승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 예보분석관은 “8월 초순에는 태풍에 의한 저기압성 소용돌이가 사라지고 기압계가 재배치되기까지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돼 국지성 호우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호우성 소나기는 지대가 높은 지역일수록 강하게 발달하는 경향을 보여, 휴가철에 위험 상황이 전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동쪽으로 수축해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은 8월 상순께 우리나라 쪽으로 다시 확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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