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2시 현재 천리안위성 2A호 동아시아 영상. 이날 오전 9시께 제9호 태풍 ‘루핏’과 제26호 열대저압부가 동시에 발생했다. 국가기상위성센터 누리집 갈무리
제9호 태풍 ‘루핏’과 제26호 열대저압부가 4일 동시에 발생해 같은 방향으로 북동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제9호 태풍 ‘루핏’이 오전 9시 중국 홍콩 남동쪽 약 18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시속 10㎞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 중심기압은 994헥토파스칼,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18m(시속 65㎞)로 세력은 아주 약한 상태이다. ’루핏’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잔인함을 뜻한다.
4일 오전 9시께 발생한 제9호 태풍 ‘루핏’ 예상경로. 기상청 제공
태풍 루핏은 9일 오전 9시께면 제주 서귀포 남쪽 380㎞ 해상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도 중심기압은 990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20m로 여전히 강도는 약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태풍 강도는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25m를 넘으면 중, 33m를 넘으으면 강, 44m를 넘으면 매우강, 54m를 넘으면 초강력으로 구분한다.
9일 오전 9시께 발생한 제26호 열대저압부 예상경로. 기상청 제공
기상청은 이날 또 “오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70㎞ 부근 해상에서 제26호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제26호 열대저압부는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 중심부근 최대풍속 15m(시속 54㎞)의 세기로, 시속 9㎞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열대저압부는 5일 9시께면 최대풍속이 18m(시속 65㎞)로 빨라져 제10호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열대저기압의 중심 최대풍속이 17m 이상이면 태풍, 미만이면 열대저압부로 구분한다.
이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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