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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동시다발한 열대성 저기압들, 한반도 영향은?

등록 2021-08-05 12:41수정 2021-08-05 13:00

제9호 태풍 ‘루핏’ 이어 26호 열대저압부 발생
일본 남쪽에 또다른 저기압들 생겨 서로 영향
예측모델들 태풍 경로 제각각…예의 주시 필요
9일 낮 12시 현재 천리안위성 2A호가 찍은 한반도 주변 영상. 우리나라 남쪽에 제9호 태풍 `루핏'과 2개의 열대저압부, 1개의 차가운 저기압 등 열대성저기압들이 자리하고 있다. 기상청 제공
9일 낮 12시 현재 천리안위성 2A호가 찍은 한반도 주변 영상. 우리나라 남쪽에 제9호 태풍 `루핏'과 2개의 열대저압부, 1개의 차가운 저기압 등 열대성저기압들이 자리하고 있다. 기상청 제공

4일 제9호 태풍 ’루핏’과 제26호 열대저압부가 발생한 데 이어 일본 남쪽에 또다른 열대성저기압 소용돌이들이 발생해 서로 영향을 주고 있다. 기상모델들은 태풍 예상경로에 대해 서로 다른 예측을 내놓고 있어, 수시로 변하는 태풍정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5일 “우리나라 남쪽에 제9호 태풍 루핏을 비롯해 제26호 열대저압부, 차가운 저기압, 또다른 열대저압부가 동서로 길게 늘어선 형태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북서쪽에서는 찬공기를 수반한 저기압성 기압골이 다가오고 있고, 북태평양고기압은 우리나라 남쪽으로 서서히 확장하고 있는 중에 남쪽에는 이런 요란성 소용돌이들이 버티고 있는 형상이다”라고 설명했다.

제9호 태풍 ‘루핏’ 예상경로. 기상청 제공
제9호 태풍 ‘루핏’ 예상경로. 기상청 제공

태풍 루핏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중국 산터우 남남동쪽 약 60㎞ 부근 해상에, 제26호 열대저압부는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70㎞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다.

태풍 루핏의 예상경로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태풍 주변 바람과 환경, 북태평양고기압 등이다. 우 예보분석관은 “태풍 루핏 오른쪽에 열대저압부가 존재해 동쪽 바람이 약해 몬순의 흐름에 따라 동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4개의 열대성저기압 가운데 가장 오른쪽에 있는 열대저압부는 고온다습한 공기로 일본 쪽 북태평양고기압을 강화하겠지만 그 옆의 차가운 저기압은 우리나라 쪽 북태평양고기압을 약화시키는 구실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점도 태풍 루핏의 동진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우 분석관은 “태풍 루핏은 중국 남쪽 해안을 거쳐 내륙으로 상륙했다가 8일께 다시 동중국해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륙 때 지표면 마찰로 약해지고 다시 진출한 바다도 수심이 얕아 다시 강해지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동중국해 해수면 온도가 28도 정도 돼 태풍이 발달할 조건은 갖춰 저기압성 소용돌이는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26호 열대저압부 예상경로. 기상청 제공
제26호 열대저압부 예상경로. 기상청 제공

제26호 열대저압부도 북동진해 일본 규슈 남단을 지날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10호 태풍 ‘미리내’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어, 이럴 경우 태풍 루핏과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후지와라 현상’이 생겨 루핏의 속도가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우 분석관은 분석했다.

다만 영국모델(UM)은 제26호 열대저압부가 규슈 북동쪽까지 진출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이럴 경우 우리나라 백두대간 동쪽에 강수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제9호 태풍 ‘루핏’(붉은원)의 10일 밤 9시께 이동 위치에 대해 한국형수치예보모델(KIM), 영국모델(UM),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모델이 모두 다른 예측을 내놓고 있다. 기상청 제공
제9호 태풍 ‘루핏’(붉은원)의 10일 밤 9시께 이동 위치에 대해 한국형수치예보모델(KIM), 영국모델(UM),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모델이 모두 다른 예측을 내놓고 있다. 기상청 제공

태풍 루핏의 경로에 대해서도 기상모델들은 서로 다른 예측을 내놓았다. 우리나라가 독자개발한 수치예보모델(킴)과 유엔중기예보센터(ECMWF) 모델은 루핏이 10일 밤 9시께 일본 동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측하는 반면 영국 모델은 또다른 저기압성 기류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우 분석관은 “태풍 루핏에 의해 제주도 남쪽 해상과 동해남쪽 중심으로 파도 높아지고 바람이 강해질 수 있으나, 기상모델들의 태풍 예상경로 변동폭이 한반도를 덮을 정도로 크다. 태풍 경로의 변동폭이 커 향후 기상정보에 좀더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우 분석관은 또 “8일까지 열대저압부가 접근하면서 우리나라에 뜨거운 공기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밤에 온도가 잘 내려가지 않는 현상과 실제 온도보다 체감온도가 높은 폭염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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