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 비가 내린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점심시간을 맞은 검찰 직원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주 초반에는 전국 곳곳에 마지막 ‘가을장맛비’가 추적추적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5일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6일 아침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강수량은 5~20㎜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에 비가 오는 원인은 북동쪽에 자리잡은 고기압에 의해 동풍이 불어드는 가운데 남동쪽의 고기압 사이에서 발달한 소규모의 저기압에 의한 비구름대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강하게 발달한 저기압 전면에 위치해 5일 낮 제주에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고 오후부터 밤 사이 전남 서부에도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하지만 북동쪽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되는 찬 공기 세력이 강해 저기압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을을 알리는 비가 내린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을 우산을 쓴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6일 새벽에는 서해상에서 기압골이 점차 저기압으로 발달해 전남 서해안에서 시작된 비가 오전에 호남 전역으로 확대되겠다. 오후에는 충남권, 밤에는 수도권과 충북, 강원 북부까지 강수대가 넓어지고 7일 새벽에 강원 남부와 경북 북부도 비가 오겠다”고 밝혔다. 비는 7일 오후부터 차차 그치겠지만 수도권과 강원도, 충북, 경북 북부에는 8일 아침까지 이어지겠다.
6~7일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충북 제외), 전남 해안, 서해5도, 울릉도·독도 30~80㎜, 충북, 호남(전남 해안 제외), 경북 북부, 경남 남해안, 제주 10~60㎜, 경북 남부, 부산·울산·경남 내륙 5~30㎜이다.
이후에는 10∼11일 제주도에 비가 올 뿐 나머지 전국에는 15일까지 비소식이 없다. 8∼15일 기간 기온은 아침 기온 17~22도, 낮 기온 25~30도로 평년과 비슷한 분포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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