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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3일 곳곳에 눈·비…5일 낮부터 추위 물러나

등록 2021-12-02 11:49수정 2021-12-29 11:28

다음주, 평년보다 3∼5도 높은 온화한 날씨
겨울비가 온종일 쏟아진 지난달 30일 오전 광주 북구청 앞 도로에서 우산 쓴 시민들이 계단을 오르듯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겨울비가 온종일 쏟아진 지난달 30일 오전 광주 북구청 앞 도로에서 우산 쓴 시민들이 계단을 오르듯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2일과 3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약한 비나 눈이 온 뒤 5일 낮부터 추위가 풀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오후에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 제주에는 비 또는 눈이 오고, 밤부터 강원 영서 중·남부에는 눈, 충남·전북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2일 예보했다. 강수량은 많지 않아 5㎜ 안팎에 그치고, 눈이 쌓여도 1㎝ 안팎에 불과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또 서울·경기 남부, 호남에는 낮부터 밤 사이에 산발적으로 눈발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수도권은 새벽에 한때, 강원 내륙·산지와 충청, 전북, 전남 북부, 영남 서부 내륙과 제주에는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 때도 강수량은 많지 않아 5㎜ 안팎에 그치고, 눈이 쌓여도 1㎝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상은 기상청 기상전문관은 “2일 아침 한반도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 영향으로 차가운 공기가 자리한 북한 내륙으로 남서류의 따뜻한 공기가 상층으로 유입되면서 비구름이 발달하고 있다. 하지만 낮에 기온이 오르면 상하층 온도차가 줄어들어 남쪽으로 향하는 비구름이 약해진다”고 설명했다. 한 기상전문관은 또 “3일 비구름대는 기존에 머물고 있는 차갑고 건조한 공기를 중국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더 차가운 공기가 밀어내며 만들어지는 것이어서 강하게 발달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5∼12일 서울지역 중기예보. 기상청 제공
5∼12일 서울지역 중기예보. 기상청 제공

이후 중국 내륙에 있던 따뜻한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접근하면서 5일 낮부터는 온난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아침까지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하권 날씨를 보이겠지만 5일 낮에는 중부지방의 경우 10도 안팎으로 기온이 크게 오를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서울의 5일 아침 예상 최저기온은 영하 2도로 평년값(영하 2.3도)과 비슷하지만 낮 최고기온은 9도로 평년(5.4도)보다 3∼4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다음주 내내 평년보다 3∼5도 높은 비교적 온화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은 7일 오전에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호남에, 오후에는 강원 영동에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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