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가 내리는 지난달 30일 오전 광주 북구청 앞 도로에서 우산 쓴 시민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기압골 영향으로 10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약한 비가 올 전망이다. 다음주 초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9일 “온난·건조한 성질의 기압골이 한반도로 접근해 중부지방과 전북 서해안에는 10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5㎜ 안팎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중부내륙과 전남 서해안, 전북 내륙, 경북 북부 내륙에는 낮 동안 곳곳에 빗방울이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기압골의 강도와 이동 속도에 따라 강수 영역과 양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기상청은 또 “기상예측모델들마다 다른 결과를 내놓고 있지만, 다음주 중반인 14∼15일에 온난·습윤한 남서풍이 불어들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 가능성이 있다. 지대가 높고 기온이 낮은 경기 동부, 강원 영서, 충북 북부 일부에는 눈이 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기온의 경우 이번 주말에는 평년보다 3~7도 높아 온화하겠지만 다음주 월요일인 13일에는 일시적으로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전날보다 7~8도 크게 떨어져 몹시 춥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1월에 주기적으로 큰 추위를 일으키던 고위도 찬공기 벨트의 남하가 둔화됐던 최근 상황이 변해, 베링해 부근에 발달한 상층 고기압으로 인해 다시 상층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 부근으로 남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일요일인 12일과 다음주 중반인 15~16일에는 아침 기온이 영하 1도~영상 7도, 낮 기온은 5~14도 분포로 이번주와 비슷하겠지만, 주초인 13~14일과 주 후반인 17~19일에는 아침 기온은 영하 8도~영상 5도, 낮 기온은 1~10도 분포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13일 오전을 제외한 다른 시기의 기온은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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