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기후일기]
캄팔라에 사는 미리암(9)
캄팔라에 사는 미리암(9)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에 사는 미리암 시마타이제(9)가 자신이 그린 그림일기를 들고 웃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건강한 환경에서 살고 싶다.
정부는 우기 때마다 빈번한 홍수를 막기 위해 늪이나 호수, 강으로 물이 흐를 수 있도록 도랑을 팠다.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었지만, 오히려 주변 사람들이 함부로 쓰레기를 버려 배수구를 막았고 결국 도랑이 막혀 물이 범람했다.
그렇게 물이 오염되면, 주변 사람들에게 말라리아 등 질병을 퍼뜨리는 모기가 그 물구덩이에서 많이 자란다. 대기 및 수질 오염은 인근 시장에서 음식을 사고파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 때문에 친구들과 밖에서 놀 수가 없었다.
사람들이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는 대신 쓰레기 수거차가 수거하는 한 장소에 항상 쓰레기를 갖다버리면 더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홍수를 막을 수 있도록 나무를 많이 심으면 좋겠다. 이런 방식을 통해 우리들도 깨끗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한겨레>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미래세대를 응원합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기후·환경을 걱정하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어린이들 목소리를 온라인으로 매주 전합니다. 어린이들이 쓴 ‘기후일기’를 읽다 보면 입꼬리가 올라가고 마음이 착해지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된 뒤 잠시 잊고 지내던 자연·환경의 가치를 떠올리는 시간 여행을 떠나보시죠.
<한겨레> 기후변화팀 이메일(climate@hani.co.kr)로 어린이가 쓴 기후일기와 그림, 사진, 영상 등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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