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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포토] “바다는 쓰레기통이 아니다”

등록 2022-06-08 16:06수정 2022-06-08 16:22

‘세계 해양의 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 촉구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저지 공동행동 회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누하동 환경운동연합 마당에서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 중단을 요구하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6월 8일은 세계해양의 날로 바다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유엔(UN)이 지정한 기념일이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저지 공동행동 회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누하동 환경운동연합 마당에서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 중단을 요구하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6월 8일은 세계해양의 날로 바다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유엔(UN)이 지정한 기념일이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세계 해양의 날인 8일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저지 공동행동’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윤미향 의원실이 공동으로, 서울 종로구 누하동 환경운동연합 마당에서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국제 행동을 진행했다.

바다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기념일로 유엔(UN)이 정한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공동행동 회원들은 방진복을 입고 일본 지도와 방사능 경고 표시가 그려진 검은색 바다 위에 누워 ‘태평양을 핵으로 오염식키지 말라(Don’t Nuke The Pacific!)’,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미국 시민단체 4곳은 오는 11일에 샌프란시스코와 캘리포니아 등에서 온라인행사 및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저지 공동행동 회원들이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 중단을 요구하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저지 공동행동 회원들이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 중단을 요구하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김은형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이 결정된 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나라 동해를 비롯한 환경과 국민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평가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지구의 바다는 생명체, 인류의 먹거리, 어업인들의 생존과 모두 연결되어 있다. 농축수산업인들의 생존권과 우리의 식량 주권을 지키는 투쟁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윤미향 의원(오른쪽 둘째)이 발언을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윤미향 의원(오른쪽 둘째)이 발언을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윤미향 의원은 “2019년부터 국민 대다수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반대해오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아직도 책임 있는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1년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국제 공조의 노력이 더 가열차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13일 일본 정부 각료회의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을 공식 결정한 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지난달 18일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원전사고 오염수 해양 방출 계획을 승인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원자력규제위는 국민 의견을 듣는 절차를 밟아 이르면 다음달 중 방출을 위한 실시계획을 정식 인가할 예정이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관련기사: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준비 ‘척척’…데이터도 못받은 한국

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104565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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