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국립공원 연화봉 주변에서 ‘친환경 숲속 결혼식’이 벌어지고 있다. 국립공원공단 제공
전국 국립공원에서 친환경 숲속 결혼식이 벌어진다.
국립공원공단은 24일 “국립공원에서 여는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숲속 결혼식’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 숲속 결혼식은 2021년 9개 공원(27차례)에서 시작돼, 지난해 10개 공원(30차례)에서 거행됐다. 올해는 북한산, 지리산, 설악산, 한려해상 등 17개 공원에서 35차례 열린다.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숲속 결혼식 참여자는 역사관·체험관 또는 잔디광장 등 국립공원 시설을 결혼식장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생태탐방원 객실 또는 고급 야영장, 명품 마을 등을 숙박시설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모바일 청첩장, 사진 촬영, 예복 대여, 지역 특산물과 연계한 친환경 답례품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올해는 예년과 달리 요트 체험 등 생태관광까지 즐길 수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친환경 숲속 결혼식에 참가할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장애인 등의 취약계층 35쌍을 선정해 5월부터 10월까지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진, 축가, 신랑·신부 화장, 머리 손질, 행사 진행 등 관련 분야의 재능 기부자도 모집한다.
국립공원 숲속 결혼식은 에이치디(HD)현대 1%나눔재단의 후원으로 운영된다. 국립공원공단 누리집(knps.or.kr, 전화 033-769-9553)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남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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