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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아마존 불법 금채굴, 현대 굴착기 다수…판매 멈춰라” [포토]

등록 2023-04-12 15:21수정 2023-04-12 15:27

야노마미·문두루크·카야포는 채굴이 법으로 금지된 원주민 보호구역이지만, 금이 많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범죄조직이 가담한 불법 금채굴이 활개를 치고 있다고 그린피스는 밝혔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야노마미·문두루크·카야포는 채굴이 법으로 금지된 원주민 보호구역이지만, 금이 많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범죄조직이 가담한 불법 금채굴이 활개를 치고 있다고 그린피스는 밝혔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지구 최대의 생태 보고인 아마존 열대우림을 파괴하는 불법 금채굴에 HD현대건설기계 굴착기가 주로 쓰인다는 현장 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 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아마존 파괴 동원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2021년부터 최근까지 아마존 금 채굴의 95%가 집중된 야노마미·문두루크·카야포 원주민보호구역 3곳의 불법 금채굴 현장을 항공촬영으로 조사한 결과 176대의 굴착기 가운데 HD현대건설기계 제품이 75대(43%)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온 카야포 보호구역의 원주민 지도자 도토 타칵 이레씨는 “내가 지구 반대편까지 오게 된 이유는 현대 중장비가 우리의 집과 삶의 터전을 파괴하고 있어서다”라며 “주 식량인 물고기와 숲이 수은으로 오염돼 아이들이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고 여성은 유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비판했다.

그린피스는 굴착기 동원한 불법 금채굴로 서울의 3.5배에 달하는 아마존의 열대우림이 사라졌다며 “아마존 불법 채굴에 활용될 수 있는 중장비 판매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그린피스는 HD현대건설기계가 유의미한 약속을 할 때까지 국제적 캠페인을 계속하기로 했다.

올해 3월 조사에서는 카야포 보호구역 내 굴착기 88대를 포착했는데 그중 34대(39%)가 HD현대건설기계 제품이었다고 그린피스는 말했다. 강창광 선임기자
올해 3월 조사에서는 카야포 보호구역 내 굴착기 88대를 포착했는데 그중 34대(39%)가 HD현대건설기계 제품이었다고 그린피스는 말했다. 강창광 선임기자

카야포 보호구역의 원주민 지도자 도토 타칵 이레씨는 “주 식량인 물고기와 숲이 수은으로 오염돼 아이들이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고 여성은 유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비판했다. 강창광 선임기자
카야포 보호구역의 원주민 지도자 도토 타칵 이레씨는 “주 식량인 물고기와 숲이 수은으로 오염돼 아이들이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고 여성은 유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비판했다. 강창광 선임기자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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