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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변화는 더디지만 미래는 낙관적”

등록 2006-09-22 21:01

방한한 환경운동가 조애나 언더우드
자동차 중심의 생활을 바꾸고 화석연료에 덜 의존하기 위한 노력들이 최근 우리나라 도시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승용차요일제나 자전거타기 운동 등은 비록 초보적 수준이지만 지구와 화해하려는 도시인들의 몸부림에 가깝다.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소비국인 미국에서 30여년동안 활동해온 환경운동가 조애나 언더우드(66)는 “변화는 더디게 나타나지만 미래는 낙관적”이라고 말한다. “독성 없는 안전한 제품, 매연을 덜 내는 차량, 재활용 가능한 상품….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정부는 이것을 강제할 수밖에 없고 결국 새로운 시장을 위해 기업은 창의적으로 해결책을 찾아낼 수밖에 없다. 새로운 혁신은 불가피하다.”

그가 62년 대학을 졸업하고 잡지사에서 일할 당시만 해도 미국의 환경운동은 녹지를 더 많이 늘리자는 수준이었다고 회고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기업의 관행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이 지대하다고 생각하게 된 그는 74년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환경리서치그룹 인폼(www.informinc.org)을 세워 본격적인 조사활동에 들어간다. 85년엔 한 화학공장을 모델로 화학물질의 유입과 배출 과정의 전체 흐름을 분석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인폼의 이런 활동은 90년 오염방지법이 제정되는 데 산파 노릇을 하게 된다.

최근 그는 석유에 덜 의존하는 운송수단을 보급·확산하는 데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천연가스·하이브리드차량 등이 우선 대안이다. 그가 작성한 보고서를 보면, 최근 미국의 폐기물업체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쓰레기차를 천연가스 차량으로 바꾸는 것이다. 98년엔 240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말엔 1500대로 늘었다. 아직은 전체 쓰레기차의 1%에 불과하지만 그는 앞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규제가 까다로워질 것이므로 장기적으론 천연가스 차량이 이득이라고 강조한다. 미국대사관의 월례 초청강사 프로그램으로 한국을 찾은 그는 서울·인천·강원 등을 돌며 정부·학교·환경운동단체에서 강의를 하고 22일 귀국했다.

글·사진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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