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정한 제15회 세계 물의 날(22일)을 앞두고 20일 생태경관지구 보전 움직임이 일고 있는 전북도내 만경강 신천습지(新川濕地) 전경. 헬기에서 내려다본 모습이다. 전주/연합뉴스
전북환경련 등 생태환경지구 지정 촉구
전북환경운동연합과 만경강민관학협의회는 ‘물의 날’을 기념해 ‘만경강 신천습지를 생태경관지구로 지정하자’는 캠페인을 22일 현지에서 벌인다.
이번 행사는 유엔이 물의 소중함을 알리려고 1992년 정한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다양한 식물군이 분포한 만경강 신천습지의 보전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열린다.
22일 오전 11시부터 만경강 회포대교 신천습지(전주 송천동에서 완주공단으로 넘어가는 다리 아래 둔치)에서 정화활동, 기념 퍼포먼스, 수생식물 보트탐사, 고산정수장 견학, 물절약 교육 등이 이어진다.
신천습지는 유속의 변화가 심하지 않고 하중도가 많아 다양한 식물종과 식물군락이 분포하고 있다. 특히 멸종위기종인 가시연꽃과 감소추세종인 통발을 비롯해 긴흑삼릉, 자라풀, 수염마름 등 보호가 필요한 식물들이 있지만, 개망초와 기생초 따위 귀화식물이 많아 하천 생태계의 불균형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063)286-7977.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