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눈 많이 안와”
올가을과 초겨울엔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으며, 12월에 눈은 평년에 비해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26일 “시베리아 부근의 찬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11월에 강원 영동 산간지방에 눈이 오겠으며, 12월엔 건조한 날이 많아 강수량은 평년(15~55㎜)에 비해 적은 편에 들겠다”고 내다봤다. 대륙고기압이 발달하는 11월 이후 첫추위가 찾아올 전망이지만, 기온은 평년에 비해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서울의 첫눈은 전 해보다 23일이나 이른 11월6일에 내렸으며, 첫 영하의 날씨는 10월24일 아침 설악산에서 관측된 바 있다.
기상청은 10월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푸른 가을날이 많겠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10월 하순께 대륙고기압이 잠시 확장해 내륙과 산간에는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
김승배 통보관은 “대체로 올해 10~12월 날씨는 평년에 비해 기온이 다소 높고 강수량은 다소 적다는 특징을 지니겠다”며 “11월 이후 시베리아 대륙고기압이 발달하면서 점차 한반도에는 전형적인 삼한사온의 겨울 추위가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