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반도에선 기온상승 추세가 계속돼 연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2일 “서울대 대기·해양역학 연구팀과 함께 올해 우리나라 연평균 기온을 예측해보니, 최근의 기온 상승 추세는 올해에도 지속돼 연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약 0.6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5대 주요 도시의 옛 기상자료에 바탕을 둔 이번 예측에서 올해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55.4%, 비슷할 확률은 37.7%로 나타났으며, 평년보다 낮을 확률은 6.9%에 지나지 않았다.
기상청이 따로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평균기온은 13.3도로, 평년 기온 12.4도보다 0.9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2007년은 13.6도를 보인 1998년에 이어 지난 35년 동안 두 번째 더운 해로 기록됐다.
한편, 기상청은 미국기상청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1~11월) 지구의 기온은 20세기 100년 동안의 평균보다 0.56도 가량 높은 15.6도를 나타내 1880년 이후 네 번째 더운 해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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