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날씨는 포근”
지난해에 이어 올해 봄철에도 황사가 자주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2일 “올 3~5월에 황사 발원지와 중국 북부내륙의 기온이 평년을 웃돌고 저기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발원지에서 많은 양의 황사가 날아오를 것”이라며 “그만큼 황사가 우리나라에 날아들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올해 봄철 황사 발생일수가 최근 29년(1979~2007)의 전국 28개 도시 평균 발생일수인 5.1일보다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봄철 황사 일수는 7.9일이었다.
황사는 발원지에서 많은 양이 날아오를수록, 황사를 나르는 북서풍이 잘 불수록, 먼지를 가라앉히는 고기압이 한반도 쪽에 발달할수록 우리나라에 더 많이 날아든다. 김승배 통보관은 “발원지에 상당량의 눈이 내렸지만 황사를 크게 약화시킬 정도는 아니다”며 “중국·몽골과 한반도의 황사감시망을 강화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봄엔 대체로 포근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3~5월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으며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높겠다”고 내다봤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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