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30일은 비 예상
비가 많이 내린 뒤 햇볕이 따가워지면서 28일 남부지방은 하루 종일 폭염에 시달렸다. 이번 무더위는 30일 비가 내리면서 조금 꺾일 것으로 보인다.
28일 기상청의 관측 자료를 보면, 제주와 울산·진주·포항·순천·광주 등에선 오전 10시께 이미 기온이 섭씨 30도를 올라갔으며, 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졌다. 광주 34.8도, 울산 34.2도, 청주 33.8도, 제주 32.8도 등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이날 제주 일부와 충청·경상·전라 대부분 지역엔 폭염특보가 발효됐으며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기상청은 29일 낮 최고기온이 좀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30일엔 비가 내릴 전망이다. 박경희 기상청 통보관은 “북쪽 기압골의 영향으로 30일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낮 기온도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요일인 내달 3일쯤에도 비가 한 차례 더 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박 통보관은 “이번주에 장마전선이 소멸할지 두고봐야 하지만 소멸하더라도 국지적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비 오는 날은 8월에도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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