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엔 포근하고 눈 많을듯
올 연말에는 다소 포근한 가운데 눈이 많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3일 발표한 ‘1개월 전망(12월21일~1월20일)’에서 “이달 하순에는 대륙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지고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을 것”이라며 “전국 기온이 평년(영하 6도~영상 8도)보다 다소 높겠지만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밝혔다.
다음달 초순에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대륙 고기압의 세력이 비교적 약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두 차례 시베리아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한파도 닥칠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다음달 중순에는 대륙 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이 번갈아 영향을 미치면서 기온 변화가 크고 눈과 비가 잦겠다. 특히 강원 산간 지역에는 많은 눈이 예상된다.
한편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추위는 14~15일께 절정에 오를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14일부터 한반도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겠다”며 “15일까지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9도 사이로 예상된다.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2도, 낮 최고기온 영하 1도에 머무는 등 대부분 중부지방이 온종일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5일에는 대부분 중부지방의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아래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건강과 농작물 관리, 수도관 동파 등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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