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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쓰레기 해상투기 안돼요 안돼” ‘무지개 전사’ 내년 3월 동해로

등록 2010-12-23 08:25

그린피스 ‘레인보 워리어호’
참치보호 캠페인 위해 방한
세계적인 환경운동 단체인 그린피스의 ‘레인보 워리어호’가 내년 3월 한국 동해안에 들어와 쓰레기 해양 투기를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인다.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는 22일 “레인보 워리어호가 내년 3월께 참치 보호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국에 들러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는 해상 투기에 반대하는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도 참여한다.

레인보 워리어호는 내년 3월 대만과 홍콩, 한국, 일본을 돌며 참치 보호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바다위원회 관계자는 “동해가 참치의 주요 산란지로 알려졌고, 한국 정부가 남태평양 참치 남획을 주도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에 이를 항의하는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레인보 워리어호는 한국의 대규모 해상 투기를 반대하는 활동도 계획중이다. 해상 투기를 규제하는 런던협약 가입국 26개국 가운데 한국은 유일하게 바다에 쓰레기를 버린다. 한국은 2012년 하수 슬러지(찌꺼기)와 가축 분뇨, 2013년에는 음식물 쓰레기의 해양 투기를 중단하기로 약속했지만, 이를 대체할 만한 육상 처리시설이 부족해 쓰레기 처리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바다위원회 관계자는 “해양 투기선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이는 등 캠페인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인보 워리어호는 전세계 바다에서 핵실험을 반대하고 포경선을 가로막는 등의 직접행동을 펼쳐와 ‘행동주의 선박’으로 불린다. 1985년에는 프랑스 핵실험 기지인 남태평양 폴리네시아의 모루로아 환초로 떠나기 위해 뉴질랜드 오클랜드항에 정박했다가 프랑스 정보국에 의해 폭파돼 활동가 1명이 숨지기도 했다.

한편 그린피스는 캠페인 직후 한국지부 설치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피스와 쌍벽을 이루는 국제 환경단체인 ‘지구의 벗’에는 환경운동연합이 네트워크 지부로 가입해 있지만, 비교적 국제공조 체제가 강한 그린피스는 한국에 지부가 없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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