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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성탄 한파’ 25일 서울 -16℃

등록 2010-12-24 19:00수정 2010-12-24 22:13

북극 공기 소용돌이 강해진 탓…수도권 등 한파경보
북극진동이 부른 ‘성탄 한파’가 계속되고 있다. 성탄절인 25일 낮에도 전국 대부분의 지방이 영하권을 한참 밑돌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충남과 호남 지역 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24일 “한반도 북서쪽 5㎞ 상공에 떠 있는 찬 대륙고기압이 영하 45도가량의 한기를 동반한 채 남쪽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25일 중부지방 대부분의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도는 등 추운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은 24일 영하 15.1도를 기록한 데 이어 25일엔 영하 16도까지 떨어지면서 연이틀 올겨울 최저기온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철원·대관령 영하 18도 △춘천·제천 영하 17도 △대전·안동 영하 12도 △대구 영하 9도 등을 기록하겠다.

낮에도 한기가 이어져 제주와 남해안을 뺀 전국의 낮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 영하 8도 등 중부지방은 영하 5도 아래에서 맴돌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충북·경북 내륙 지역에 한파경보를, 강원 영동과 대전·충남, 대구 등에는 한파주의보를 내렸다.

이달 들어 잇따라 추위의 기세가 세진 것은 북극진동과 관련이 깊다. 북극진동은 북극의 찬 공기 소용돌이가 수십일에서 수십년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북극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약해지면 차가운 북극 기단이 남쪽으로 흘러내려오면서 중위도에서 한파 가능성이 커진다. 반면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활발하면 차가운 기단이 북쪽에 머물면서 중위도 지역이 따뜻한 겨울을 보낸다. 김지영 기상청 연구관은 “최근 북극의 찬 공기 소용돌이가 약해진 상태에서 찬 공기가 비교적 더운 북극 공기에 밀려 중위도 지역으로 흘러내려왔다”며 “유럽과 러시아, 중국 북부의 한파도 지난달 중순 이후 나타난 북극진동과 관련이 깊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24일 밤 9시를 기해 호남 서해안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내리는 한편, 25일 충남과 호남 해안지방과 제주에 이어 26일에는 서울·경기 지역에도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26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충청·호남·제주 5~20㎝ △서울·경기 1~5㎝ 등이다. 기상청은 “한파는 27일 낮 기온이 영상으로 회복되면서 다소 풀리겠다”고 밝혔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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