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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울릉도 특산식물 28종 대부분 ‘멸종위기’

등록 2011-02-13 18:25

선모시대(위 사진), 섬꼬리풀(아래)
선모시대(위 사진), 섬꼬리풀(아래)
국립수목원, 선모시대·섬꼬리풀 등 증식 추진
구상난풀 등 미기록 자생식물 12종도 첫 발견
전세계에서 울릉도에서만 자라고 있는 ‘울릉도 특산 식물’ 28종 대부분이 개체수 100개 미만의 멸종위기종인 것으로 밝혀져 보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개체수가 수십개에 불과한 선모시대(위 사진), 섬꼬리풀(아래) 등의 종자를 수집·증식해 올해부터 복원에 나설 계획이다.

2008년부터 3년 동안 울릉도에서 식물 표본을 채집해온 국립수목원은 선모시대, 섬꼬리풀, 섬광대수엽, 섬국수나무, 섬양지꽃 등 울릉도 특산 식물 28종과 실사리, 난장이이끼, 분홍바늘꽃, 나도생강 등 희귀식물 50종 등 자생식물 464종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립수목원 산림자원보존과 정재민 박사는 “기후변화 등 뒤바뀐 생태계 조건에 적응하지 못한 종들이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며 “금새우란 등 난초류의 경우는 극심한 불법 채집으로 멸종위기에 놓여 있어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립수목원은 이와 함께 그동안 울릉도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미기록 자생식물 12종을 처음 발견했다고 밝혔다.

미기록 식물은 구상난풀, 복주머니난, 참오글잎버들, 선버들, 방울새난, 청닭의난초, 넓은잎물억새, 꼬마은난초, 사스레피나무, 때죽나무, 붉가시나무, 큰나도잠자리난 등이다.

국립수목원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목록집을 발간해 울릉도 자생식물의 종 다양성 보전과 복원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울릉도의 자생식물에 대한 연구는 1919년 일제 강점기 이래 지속적으로 이뤄져왔으나, 증거 표본이 갖춰진 목록집을 발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포천/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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