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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제주 빗물 요오드 ‘일반인 기준치의 5%’

등록 2011-04-07 20:35수정 2011-04-07 23:28

방사성 물질 검출량은
전국서 원전사고 이후 최고치
앞으로도 ‘방사능 비’ 내릴듯
제주에 내린 빗물에서 일반인의 1년 선량한도의 20분의 1에 해당하는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6일 저녁부터 7일 새벽까지 제주의 빗물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방사성 요오드(I131)와 세슘(Cs134)이 각각 1리터(ℓ)당 2.77베크렐(㏃), 1.01베크렐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이를 피폭선량으로 환산하면, 각각 0.0445밀리시버트(m㏜), 0.014밀리시버트다.

방사성 요오드의 경우 일반인의 선량한도(1m㏜)에 비해 20분의 1까지 치솟은 수치다. 연간 1m㏜에 노출되면 인구 1만명당 1명이 추가로 암에 걸린다고 본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빗물과 같은 농도의 물을 매일 1년 동안 마실 경우를 평가한 것”이라며 “건강에 악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기 중에 떠있는 방사성 물질은 빗물에 흡착돼 떨어지면서 농도가 높아져 그만큼 위험성이 커진다.

전국 12곳에서 측정하고 있는 대기 중 방사성 물질의 농도도 지난 1일에 견줘 5~10배 높아지면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당 △춘천 2.15밀리베크렐(m㏃) △강릉 2.37m㏃ △수원 1.92m㏃ △청주 1.74m㏃ 등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23개 정수장을 검사한 결과, 수돗물에서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원자력안전기술원은 덧붙였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날아온 방사성 물질이 계속 날아오고 있어 앞으로도 ‘방사능 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은 8일 새벽쯤 비가 그치겠지만, 남부지방은 이날 오전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7일 “충청과 남부지방은 8일 새벽 한때 흐리고 비(강수확률 60~90%)가 온 뒤 아침에 점차 개겠다”고 밝혔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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