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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수도권 물폭탄’ 5명 사망·실종…터널도 붕괴

등록 2011-07-26 22:41수정 2011-07-27 08:13

강남순환로 터널 공사장 벼락에 폭약 폭발 무너져
26일 시간당 50㎜에 이르는 국지성 호우와 함께 떨어진 벼락으로 터널 공사 현장이 붕괴돼 건설업체 직원 한명이 숨지고, 시민들이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떠내려가 실종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저녁 7시7분께 남태령과 낙성대를 잇는 서울 관악구 남현동 강남순환도로 6-2공구 신림2터널(총연장 2179m) 남태령 쪽 공사 현장에 벼락이 떨어져 다이너마이트가 폭발하는 바람에 터널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현장에 남아 일을 하던 화약담당 직원 서아무개(49)씨가 터널 입구로부터 안쪽 89m 지점에 매몰됐다 2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폭파 작업을 하던 서씨가 뇌관을 설치하고 터널 밖으로 나오던 중 벼락이 치고 다이너마이트가 폭발해 입구가 무너졌다”며 “뇌관과 연결된 전선에 약한 전기가 흘러 다이너마이트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서울 시내 하천과 계곡물이 불어나 시민들이 실종되는 사고도 일어났다.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노원구 월계동 우이천 장월교 근처와 은평구 불광동 삼천사 계곡에서 각각 1명이 물살에 떠내려가 실종됐다. 저녁 6시20분께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 유원지 캠프 앞 구운천에서는 임아무개(62·여)씨와 황아무개(35·여)씨 두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서울 도심에서는 폭우로 교통이 통제돼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명동 롯데백화점 인도 앞 빗물관 뚜껑이 열려 하수가 역류하면서 중구 을지로 입구에서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점으로 이어지는 도로 4차선 구간이 침수돼 저녁 6시50분부터 10분 동안 통제됐다. 또 동부간선도로 성동교~월계1교 구간, 양천구 신월동 지하차도, 서대문구 북가좌동 증산 지하차도, 청계천 산책로, 양재천로, 개화 육갑문 등이 물에 잠겨 교통이 일부 통제되기도 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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