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충청·강원영서지역 2~3일까지 올듯
서울 등 중부지방에 큰 피해를 준 폭우는 그쳤지만, 날씨는 바로 좋아지지 않을 전망이다. 일요일인 31일 중부지방에 다시 비가 내리는 등 다음주 중반까지 비가 오락가락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9일 “한반도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토요일인 30일 강원 영동 지역을 제외한 전국이 맑겠다”며 “하지만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31일 오후부터 서울·경기와 충청, 강원 영서 지역에 다시 비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반도 상공에는 수증기가 많아 비구름이 만들어지기 쉽고 대기도 불안정한 상태다.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맑은 30일에도 오후부터 밤 사이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31일부터 내리는 비도 불안정한 대기 탓에 집중호우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비는 서울·경기 지역에서는 2일 그치겠지만, 충청 지역은 3일까지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3일에는 비구름이 전국을 뒤덮을 전망이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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