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환경

“올림픽 때문에 원전 재가동?” 누리꾼 안전문제 우려

등록 2012-08-07 16:07수정 2012-08-07 16:57

환경단체 “고리원전 안전성 문제 전혀 해소되지 않아”
녹색당 “전력수요 1% 고리1호기 전력난 해결책 아냐”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지난 6일 긴급브리핑을 열어 “오늘 오후부터 고리 원전 1호기를 재가동한다”고 밝힌 뒤 이틀째 누리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zen**은 “고리 원전 1호기는 지난 2월 비상발전기가 먹통이 돼 하마터면 원자로가 녹아내릴 뻔했다. 이런 1호기를 전력난을 구실로 재가동 하려한다”고 비판했다. 아이디 @uca**는 “폭염을 핑계로 전기 조금 얻겠다며 부산 수백만 국민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밝혔다. 한 누리꾼은 “재가동을 하더라도 상식적인 절차를 거쳐 적당한 시점에 해야지, 전력난으로 급하다고 재가동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여러 누리꾼들은 정부가 올림픽을 핑계로 원전 재가동을 추진한다고 비판했다. 트위터 아이디 @zeo**는 “이명박 대통령이 올림픽 때문에 밤새워 전기가 부족하다고 말했는데 문제가 되는 전력수급은 심야시간이 아니라 낮이다”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은 “올림픽이 전력난의 한 원인일 수 있지만, 더 중요한 원인은 정부의 전력수급 실패에 있다”며 대통령의 태도를 비판했다. 트위터 아이디 @you***는 “올림픽을 내세워 원전 재가동을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꼼수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가 고리원전을 재가동하자 환경단체들은 일제히 반대성명을 발표했다. ‘핵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은 “고리 주민과 한국수력원자력이 추천한 전문가들은 불과 6일 만에 밀실에서 고리 1호기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결론지었다”며 “안전성의 문제가 전혀 해소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와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6일 오후 고리원자력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백만 시민과 관련된 고리1호기 안전문제에 대해 원전 인근 주민들만 참여해 조사단을 구성한 것부터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녹색당은 “전력수요의 1%에도 못 미치는 고리1호기를 재가동한다고 전력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부산시민의 71.5%가 고리1호기를 반대하는데 이런 여론을 정부가 무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지식경제부의 조석 차관은 7일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확인과 지역에서 추천받은 주민대표들과의 논의를 거쳐 내려진 적법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양학선에 너구리 평생 제공”…“광고모델로 써라”
‘녹차라떼’ 공포…2500만명 식수원 뒤덮었다
강남에 바치는 마지막 찬가, 싸이 ‘강남스타일’
머리맡 스마트폰의 유혹 못떨치는 당신은 ‘불면증’
[화보] 양학선이 보여주는, 이것이 바로 ‘양학선’!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지금 당장 기후 행동”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