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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환경단체 “4대강사업 탓 어패류 집단폐사”

등록 2013-03-27 21:17수정 2013-03-28 15:44

남한강서 죽은 재첩 무더기 발견
이명박 정부가 강행한 4대강 사업으로 남한강의 강물 흐름이 느려져 재첩 등 어패류가 집단 폐사하고 물고기가 많이 줄었다는 환경단체 쪽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단체 등이 꾸린 ‘4대강 조사위원회’와 ‘4대강 복원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지난 26일 경기도 여주군 남한강 강천보 상류 도리섬 주변에서 수중생물 서식상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강바닥 암반 위에 모래가 아닌 펄이 두터운 퇴적층을 이뤘고, 시료로 채취한 강바닥 퇴적물에서는 분뇨 냄새와 같은 악취가 났다. 이 퇴적층 아래에는 많은 재첩이 껍데기(패각)가 벌어진 채 죽어 있었다. 조사에 참여한 수중촬영 전문가 윤순태씨는 “물속은 매우 탁했고 펄은 5~8㎝ 두께로 쌓여 있었다. 개흙층을 걷어내니 죽은 재첩들이 수북했다”고 전했다.

황인철 녹색연합 4대강현장팀장은 “남한강에 청태 등 녹조류가 잔뜩 번식하는 대신 재첩들이 폐사하고 어획량이 많이 감소했다. 4대강 사업으로 보를 만든 대부분 지역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둘러 수문 개방 등을 하고, 강 생태계를 회복시킬 4대강 복원 사업을 하루빨리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지형 특성상 물의 흐름이 정체돼 자연적으로 펄이 생성된 구간이다. 재첩은 충주댐 건설 이후 한강 본류에서 사라지고 현재 일부 지역에서 소규모로 서식하기 때문에, 재첩 폐사 원인을 4대강 사업 탓으로 돌리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반박했다.

여주/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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