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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환경재앙 10년 시한폭탄, 평균기온 2℃ 상승이 한계

등록 2005-01-25 18:41수정 2005-01-25 18:41

“대기 중 이산화탄소 함유량이 400에 도달하고 산업혁명 이후 지구의 평균기온이 2℃ 상승하는 시점이 바로 지구촌 환경 재앙의 위험 수위가 될 것이며,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거기에 도달하는 데는 10년도 걸리지 않을 것이다.”

전세계 명망있는 정치인과 학계 및 업계 지도자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가 작성한 <기후변동에 대한 대응>이란 보고서는 지구적 재앙의 위험수위를 이렇게 규정하고 전세계 기후상황은 이미 거기에 근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영국 <인디펜턴트>가 25일 보도했다.

주요8개국(G8)은 이에 대처하기 위해 △2025년까지 전체 전력생산의 25%를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하고 △2010년까지 저탄소에너지 기술 연구비를 두배로 증액할 것 △엄청난 이산화탄소 배출국인 중국과 인도 등 선발 개도국들과 기후변화 대책그룹을 결성할 것을 촉구했다.

이런 국제적 보고서에서 위험수위를 수치로 규정하기는 처음이다. 스티븐 바이어스 전 영국 교통장관과 올림피아 스노우 미 상원의원이 보고서 작성 태스크포스의 공동책임을 맡고, 영국 공공정책연구소, 미국 진보연구소, 오스트레일리아 연구소 등이 참여했다.

보고서는 온실효과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로 인류가 기후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1750년 산업혁명 이래 지구의 평균온도는 0.8℃ 이상 상승해 위험수위인 2℃ 상승까지는 1℃ 남짓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현재 대기중 이산화탄소 함유량은 379으로 매년 2씩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어 10년 안에 위험수위인 400에 도달하게 될 것이고, 이에 따라 지구촌 기온 상승은 필연적이 될 것이며 지구온난화는 돌이킬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구의 평균기온이 2℃ 상승하면 인간생활과 지구촌 환경체계는 엄청난 위험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보고서는 경작 불가 지역의 확대, 가뭄과 물부족, 해수면 상승과 산림 황폐화에 이어 그린랜드와 북극의 빙하가 녹고 멕시코난류 등의 해수 흐름이 바뀌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적 영향은 걷잡을 수 없는 추세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류재훈 기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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