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인 4일 오전 수도권과 전남 일부 지역에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대체로 흐린 날씨 탓에 기온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여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1~4도 정도 낮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제12호 태풍 나크리는 소멸됐지만 아직 남은 비구름이 있어 서울·경기도를 비롯한 전남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이 비는 오후에 서울·경기도를 시작으로 서쪽 지방은 비가 대부분 그치겠고, 강원 영동은 낮에 가끔 비가 오겠다. 예상강수량은 남부 지방과 제주도에 10~40㎜, 중부지방과 울릉도·독도에 5~20㎜다.
오늘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0도, 인천·대전 28.0도, 수원·대구 29.0도, 광주·부산 27.0도 등으로 전국이 평년보다 1∼4도 낮겠다.
현재 남해 먼 바다와 동해 남부 전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동해 중부 먼바다에도 점차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이 높아져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니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유의해야 한다.
내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강원 영서와 충청북도, 경상남북도에서 비가 오다가 아침에 대부분 그치겠다. 오늘은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이겠지만, 내일부터 구름많은 날씨에 일사가 더해지면서 낮 기온이 대부분 30도가 넘어 다시 덥겠다.
오늘 남해안에서는 너울로 인해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수욕객이나 해안가 낚시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